2026년 8월 14일 오전, 섭씨 34도를 넘나드는 극심한 폭염 속에서 경남 밀양시 웅동저수지 현장 점검이 열렸다. 야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가뭄 현황을 보고받던 그 자리에서 기이하고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되었다. 남성 실무자 2명이 땡볕 아래 바닥에 쪼그려 앉아 두 손과 머리로 대형 상황판을 받치고 있었던 것이다.
2021년 8월,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아스팔트 바닥에 양무릎을 꿇은 채 법무부 차관에게 우산을 받쳐 들던 이른바 '황제 우산' 사태로부터 수년이 지났지만, 현장의 풍경은 놀라울 만큼 변한 것이 없다. 장소와 형태만 바뀌었을 뿐, 본질은 정...